불임 며느리를 위해서 대리모를 자청한 시어머니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시대가 와서 이제 더 이상 출산은 의무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출산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은 물론 필요하지만, 결혼 후에도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들이 점점 더 늘고 있죠. 아이를 낳는 것과 낳지 않는 것 모두 개인의 선택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낳고 싶지만 낳을 수 없는 부부도 있습니다. 불임 부부의 경우 의학 기술의 힘으로 아이를 갖는데, 국내법으로는 쉽지 않지만 해외에선 대리모 출산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결혼하지 않고 대리모를 통해 네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죠. 그런데, 놀랍게도 불임인 며느리를 위해서 대리모를 자청한 시어머니가 있다고 합니다.
▼ 미국 아칸소 주 텍사캐나(Texarkana)의 카일라 존스(Kayla Jones, 29세)는 남편 코디 존스(Cody Jones)와 아이를 낳아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카일라는 17살 때 자궁적출수술을 받아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 난소에는 문제가 없었던 카일라는 생물학적으로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남편과 상의 끝에 대리모를 통한 출산을 계획합니다.
▼ 카일라의 시어머니인 패티(Patty)는 2012년 결혼한 아들 부부가 아이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종종 자신이 대리모로 낳아주겠다는 농담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대리모를 찾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이 농담은 가족에게 점점 진지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었습니다.
▼ 아이를 가지려는 노력이 계속해서 무산되자 결국 패티는 자신이 직접 대리모를 하기로 중대한 결정을 내립니다. 비록 생물학적으로는 카일라와 코디의 아이지만, 손주를 자신의 배로 직접 낳아야 한다는 건 패티와 아들 부부에게 모두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 매우 드물고 놀라운 일이었기 때문에 의사조차도 회의적이었지만, 여러 테스트를 거친 결과 패티가 대리모로서 적합하다는 판정이 났고 의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이 됐습니다.
▼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끝이 나서 가족들을 허무하게 만들었지만, 2017년 5월 두 번째 만에 임신이 성공했고 약 7개월이 지난 후 아기 크로스 알렌 존스(Kross Allen Jones)가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습니다.
▼ 지난 몇 년간 매우 힘든 시간을 지내온 가족들은 아기의 탄생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 가족의 선택은 매우 이례적이고 충격적이지만, 이들에게 누가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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