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국 여성이 망치를 들고 2층 버스에 올라 탄 사연

두 영국 여성이 망치를 들고 2층 버스에 올라 탄 사연

두 영국 여성이 망치를 들고 2층 버스에 올라 탄 사연

겨울이 오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과 거리 한 켠에서 신문지와 박스로 겨우 추위를 막는 노숙자(노숙인)들이 대조되는 도시의 풍경입니다. 우리 사회는 노숙자 문제를 위해 어떤 걸 할 수 있을까요? 영국에서는 두 명의 여성이 노숙자들을 위한 따뜻한 쉼터를 만들기 위해 나섰습니다. 두 영국 여성이 망치를 들고 2층 버스에 올라 탄 사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영국 포츠머스에 사는 새미 바크로프트(Sammy Barcroft)와 죠앤 바인즈(Joanne Vines)는 봉사 단체인 ‘The Rucksack Project’의 리더로 사용하지 않는 차량을 이동 가능한 노숙자 쉼터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기획합니다.

노숙자를 위한 쉼터를 만든 두 여성


▼ 운행하지 않는 2층 버스를 구한 둘은 버스를 따뜻한 쉼터로 개조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고, 기부자 및 다양한 분야의 기술자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에 동참했습니다.

원래의 버스 내부

내부 공사가 한창인 2층 버스2


▼ 8개월이 지나고 2층 버스는 완벽한 쉼터로 변신했습니다.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2층 버스 노숙자 쉼터’는 모두 12개의 침대를 갖췄고, 여러 명의 조리가 가능한 넓은 주방과 심지어 2층에는 소파에 앉아 편하게 밖을 볼 수 있는 라운지까지 있습니다.

2층 공사

소파가 있는 라운지1

넓은 주방


▼ 쉼터를 만들기 위해 약 80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했고 총 8,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875만 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실제 들어간 비용도 모두 기부금으로 마련됐으며, 자원 봉사자들의 노동 시간까지 환산하면 약 3,600만원짜리 쉼터라고 합니다. 

버스 외부 개조중인 봉사자

내부 공사가 한창인 2층 버스1

▼ 죠앤 바인즈는 영국 메트로(metro)와의 인터뷰에서 “노숙자들이 따뜻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포츠머스에 생겨서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아주 긴 프로젝트가 무사히 끝이 나서 다행이고 개인적으로도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합니다.

침대를 만드는 자원 봉사자

12개의 침대


▼ 이번에 만들어진 이동 쉼터는 성 아가사 교회 앞에 주차되어 있으며, 영국에 살고 있는 약 30만 명의 노숙자들을 돕기 위해 언제든지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를 만든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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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mple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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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Culture, Lifestyle, Surprise, Travel, Lux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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