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당한 남자에게 성전환 후 다시 대시한 트랜스젠더

거절당한 남자에게 성전환 후 다시 대시한 트랜스젠더

거절당한 남자에게 성전환 후 다시 대시한 트랜스젠더

‘성 정체성’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연예인 홍석천이 처음 커밍아웃을 했을 때,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방송 활동을 하기 시작할 때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관대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개인의 행복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대부분 동의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성 정체성에 대해 관대한 미국에서는 거절당한 남자에게 성전환 후 다시 대시한 트랜스젠더의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 미국 켄터키주 오웬스보로에 사는 금발 미녀 에린 앤더슨(Erin Anderson, 22세)은 18살 때까지 남자 아론 앤더슨(Aron Anderson)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3살 때부터 화장을 하고 할머니의 하이힐을 신는 등 여자아이처럼 행동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습니다.


▼ 학교에서는 남자인데 여자인 척 한다는 이유로 또래 남자, 여자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앤더슨은 계속해서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고 성 전환에 대해선 알아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18살이 되던 해 앤더슨에게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페이스북을 보던 중 귀엽다고 생각한 자레드 노리스(Jared Norris, 당시 24세)에게 인사 메시지를 보내봤지만, 자레드가 당시 남자이던 앤더슨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얼마 뒤 앤더슨은 친구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가슴 확대 수술과 여성호르몬 치료를 통해 여성이 되었고 이름도 에린 앤더슨으로 바꿨습니다.


▼ 2년이 지나고 어느 날 앤더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사진에 자레드가 좋아요를 누른 것을 보고 그에게 연락처를 보냈습니다. 마침 다음날이 앤더슨의 생일이어서 둘은 데이트를 하면서 빠르게 가까워졌고 일주일 뒤 연인이 되었습니다.


▼ 처음에 앤더슨은 자레드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걸 얘기하기 두려웠지만, 자레드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에 대해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타인의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이임을 드러냈습니다.


▼ 어느덧 2년 가까이 신뢰와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이 커플에게 인터넷상에서는 역겹고 혐오스럽다며 악플을 남기는 이들을 비롯해 살해 위협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둘은 자신들을 지지해주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런 문제들은 서로의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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