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넣은 유리병을 바다에 띄우고 2년 후

편지를 넣은 유리병을 바다에 띄우고 2년 후

편지를 넣은 유리병을 바다에 띄우고 2년 후

정성껏 손으로 쓴 편지를 유리병에 넣어 바다에 띄우는 건 정말 감성적인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책에서 혹은 영화에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지만, 실제로 유리병 편지를 바다에 띄우는 사람은 별로 없죠. 누군가는 “그건 낭만이 아니라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일일 뿐이지.”라며 냉소적으로 말할지도 모릅니다. 미국에서는 편지를 넣은 유리병을 바다에 띄우고 2년 후의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남매는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매우 큰 슬픔에 잠겨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두 달이 지날 즈음, 남매는 슬픔을 이기기 위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 가장 최근에 찍었던 어머니의 사진을 유리병에 담아 바다에 띄워서 그 유리병이 바다를 여행하며 어디에 도달하는지 어머니의 마지막 여정을 지켜보자는 것이었습니다.


▼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애틀랜틱 비치를 찾은 남매는 유리병에 어머니의 사진을 넣고, 이 유리병을 발견한다면 전화나 문자를 달라며 연락처를 적어서 함께 넣었습니다.

▼ 첫 번째 시도는 매우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유리병을 띄우고 약 1시간이 지나서 한 여자로부터 유리병을 발견했다는 연락이 온 겁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남매의 이야기를 들은 여자는 자신이 좀 더 깊은 바다에서 띄워주겠다며 다음날 새우잡이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서 다시 유리병을 띄워주었습니다.


▼ 그로부터 2년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유리병은 새로운 장소에 도달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모로코의 타르파야(Tarfaya)에서 두 남성이 발견한 유리병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출발해서 북대서양을 건너 무려 3,850마일(6,196km)을 항해했습니다. 처음 유리병을 띄울 때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저렇게 띄우는 유리병의 대부분은 바다의 쓰레기가 된다며 냉소적인 댓글을 달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슬픔을 이기는 위대한 방법이라면서 남매의 사랑을 돌아가신 어머니도 잘 알고 있을 거라며 남매를 격려하고 남매의 어머니를 함께 추모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img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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