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뚫고 학교 가다가 머리가 새하얗게 얼어버린 소년

한파 뚫고 학교 가다가 머리가 새하얗게 얼어버린 소년

한파 뚫고 학교 가다가 머리가 새하얗게 얼어버린 소년

얼마 전 헌법재판소에서는 사법고시 폐지가 합헌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정책마다 장단점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우리 사회는 가난한 사람의 신분 상승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풍이야말로 흙수저와 취업난에 허덕이는 20, 30대들의 울분이 터져나온 모습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분명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공정한 경쟁, 동등한 기회에 목마른 세대들에겐 처음으로 만난 오아시스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난을 극복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은 역시 교육입니다. 그동안 나는 어떤 환경 속에서 공부하고 있었나요? 한파 뚫고 학교 가다가 머리가 새하얗게 얼어버린 소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최근 중국 윈난성 신지에 있는 저안산바오 초등학교(Zhuanshanbao Primary School)의 교장 푸헹(Fu Heng)은 한 어린이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 사진의 주인공은 이 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는 왕후만(Wang Fuman)으로 소년의 머리는 고드름처럼 하얗게 얼어 있었습니다. 새하얀 눈썹과 머리와는 대조적으로 볼은 새빨개졌고, 손은 트고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 왕후만의 집은 학교에서 약 4.8km 떨어져 있는데, 소년은 기말고사 시험을 보기 위해 영하 9도의 추운 날씨를 뚫고 학교에 온 것이었습니다.


▼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전국을 돌면서 막노동을 하기 때문에 현재 왕후만은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니, 누나와 함께 흙으로 지은 낡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 가난한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지만, 왕후만은 16명의 반 친구들에게 가장 재밌는 친구로 인기가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인 푸헹 역시 왕후만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말합니다.


▼ 한편, 왕후만의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각지에서 약 1,600만 원의 기부금과 20대의 난방 기구, 따뜻한 옷 144벌 등이 학교에 기부되어 왕후만과 학생들은 조금 더 따뜻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왕후만의 아버지 역시 집 근처 공원 개발 사업 일자리에 참여하게 되어 가족과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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