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좋아하다가 참교육 당한 여자
공짜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세상에 진짜 공짜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기업에서 공짜 물건을 준다면 여기에는 반드시 숨겨진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단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죠. 세계 최초의 인터넷서점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세계적인 공룡 기업이 된 아마존(Amazon)의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참교육 당한 여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이미지 호스팅 웹사이트 Imgur의 유저 로우디 맥메나스(Rowdy McMenace)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의 스크래쳐(Scratcher)를 만들어주기 위해 인터넷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영역 표시, 기분 전환 등을 위해 거친 표면에 앞발톱을 가는 행동을 하는데 고양이가 마음껏 발톱을 갈 수 있는 스크래쳐를 설치해줘야 집안의 가구를 긁지 않습니다.
▼ 웹 서핑 중이던 로우디는 오픈마켓 아마존에서 카페트의 샘플 천 조각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서비스를 우연히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 얼마 뒤 주문한 카페트 샘플이 배송됐고, 카페트 천 조각은 꽤 많았지만 스크래쳐를 만들려면 거친 표면의 천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조금 더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로우디는 여기서 무료라는 생각에 과욕을 부리고 맙니다.
▼ 며칠이 지나고 잠들어 있던 로우디를 집에 놀러 온 남자친구가 깨웠습니다. 남자친구를 따라 거실에 나가 본 로우디는 난장판이 된 광경에 깜짝 놀랐습니다.
▼ 거실에는 아마존에서 주문한 무료 카페트 샘플이 한꺼번에 도착해 있었고, 심지어 각각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서 포장지 쓰레기까지 온통 엉망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택배기사가 하얗게 질려서 갔다고 로우디에게 전했습니다.
▼ 순간 얼굴이 화끈거린 로우디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싸이코패스로 생각하진 않았을까 싶은 심정이었다고 합니다.
▼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온 엄청난 택배에도 불구하고 로우디의 남자친구는 즐거운 에피소드가 하나 생겼다며 로우디에게 포즈를 취하게 한 뒤 사진을 찍었습니다.
▼ 스크래쳐의 주인이 될 고양이도 천장에 닿을 듯 쌓여있는 카페트 천 조각과 포장지 쓰레기에 흥미로워했습니다.
▼ 공짜라며 잔뜩 시켰다가 아마존의 엄청난 스케일에 제대로 한방 맞은 로우디는 스크래쳐를 만들 천 조각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역의 동물 보호소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부끄럽지만, 무료로 얻은 걸 팔 수는 없어요. 앞으로는 기부를 비롯해서 더 좋은 일을 많이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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