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지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블랙 팬서 고양이

2018. 3. 21. 13:40

실종된 지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블랙 팬서 고양이

잃어버린 개가 다시 주인을 찾아 돌아오는 일은 종종 볼 수 있지만, 고양이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쉽게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개보다 독립적이기 때문일까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실종된 지 5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고양이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텍사스 주 댈러스에 사는 응우히 무투리(Nguhi Muturi)는 9살 때 검은 고양이를 입양했습니다. 응우히는 검은 표범을 닮은 고양이에게 팬서(Panther)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둘은 응우히가 자라서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늘 함께 했지만, 5년 전 집을 나간 팬서는 그 후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 깊은 슬픔에 빠진 응우히는 팬서가 무사하기를 늘 기원했는데 놀랍게도 팬서가 실종된 지 5년 만에 집 앞에 돌아온 걸 응우히의 부모님이 발견했습니다.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앞발에는 발톱이 없고 뒷발에만 발톱이 있는 특징이 팬서와 똑같았으며, 팬서가 늘 좋아하던 자리로 가서 놀았습니다. 그 때, 옆집에 사는 노부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키우던 검은 고양이가 없어졌다는 얘기였는데, 팬서를 본 노부부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 팬서는 응우히의 집을 나간 뒤 거리를 떠돌다 약 24km 떨어진 동물 보호소로 이동됐고 거기에서 안락사 당하기 며칠 전 한 여성에게 입양된 후 찰리(Charlie)란 이름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이 여성은 찰리를 키우다가 사정이 생겨서 부모님에게 맡기게 되었는데 이들이 바로 응우히의 옆집 주민이었던 것입니다. 팬서는 1년 이상 옆집에서 살았지만, 거의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볼 수 없었습니다.


▼ 사실 팬서가 떠난 뒤 응우히에겐 가족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트로츠키(Trotsky)는 너무 활발해서 옆집에 사는 노부부가 키우기에 버거웠고 종종 응우히가 놀아주는 걸 본 노부부는 응우히에게 트로츠키를 입양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트로츠키와 팬서는 1년 이상 같이 살았기 때문에 트로츠키는 갑자기 집으로 들어온 팬서를 보고도 짖지 않았던 겁니다.


▼ 응우히가 원래부터 키우던 고양이라는 걸 안 부부는 응우히에게 고양이를 키우라고 했지만, 팬서가 노부부의 집에서 더 편안하게 있는 것을 본 응우히는 노부부가 키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옆집에서 키우던 개는 응우히가 키우고, 응우히가 키우던 고양이는 옆집에서 키우게 됐습니다.


▼ 응우히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난 아직도 사실인지 믿을 수 없어요. 어려서부터 함께 한 팬서가 떠난 뒤 너무 많이 슬펐고 늘 무사하기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무려 옆집에서 지내고 있다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워요. 팬서가 무사하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다행이고 옆집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기 때문에 종종 팬서를 보러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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