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으로 밝혀진 네스 호의 괴물, 다시 나타나다
스코틀랜드 네스 호에 산다는 괴물 ‘네시’의 전설은 6세기 때부터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1934년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이 찍은 사진은 엄청난 화제가 되며 네스 호의 괴물에 대한 신빙성을 높였지만, 1994년 그의 양자가 조작된 사진임을 밝혔고, 2003년 영국의 방송 BBC 탐사팀이 600차례에 걸쳐 음파 탐지와 위성 추적 장치로 네스 호를 수색했지만 네시는 탐지되지 않았습니다. 과학자들도 네스 호에는 네시처럼 거대한 생명체가 살 수 없다며 네스 호의 괴물이 조작되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런데 최근 네스 호의 괴물과 닮은 생명체가 다시 발견되었습니다.
▼ 스코틀랜드 네스 호에서 아주 먼 거리에 떨어진 미국의 조지아 주, 지난 3월 16일 제프 워렌(Jeff Warren)은 울프섬 국립 야생 동물 보호구역 인근에서 아들과 보트를 타던 중 해변에서 괴상한 바다생물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 워렌은 왜가리가 쪼아대고 있던 괴생명체를 처음엔 물개의 사체인 줄 알았지만, 좀 더 가까이 가보니 물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그는 이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긴 뒤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 동영상 속 생명체는 이미 여러 탐사에서 조작으로 판명된 네스 호의 괴물 네시와 매우 닮은 모습이었는데, 기존에 알려졌던 네시의 크기 6~15m보다 훨씬 작은 1.2~1.5m 정도였다고 워렌은 밝혔습니다.
▼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곧 만우절이 돌아오기 때문에 조작된 가짜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고, 어떤 이들은 바다 공룡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아직 살아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여러 의견 중 가장 흥미로웠던 건 《The River of Kings》의 작가 테일러 브라운(Taylor Brown)의 주장이었습니다. 테일러는 울프섬 바로 밑에 있는 알타마하 강(Altamaha River)에 알티(Altie)로 불리는 괴물의 전설을 이야기하며 스코틀랜드에 있는 네시보다는 알티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 미국 어류·야생동물보호국(USFW)의 다니엘 애쉬(Daniel Ashe) 이사가 종종 돌묵상어의 사체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플레시오사우루스처럼 보일 때가 있다고 전했지만 언뜻 보기에도 큰 차이가 있으며, 다른 전문가들은 아직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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