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애’같은 도시락 가방 때문에 왕따 당하던 소년
남자는 파랑, 여자는 핑크. 색깔을 비롯해서 정형화된 남성다움, 여성다움이 강요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 점점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교육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보는데요. 미국에서는 ‘여자애’같은 도시락 가방 때문에 왕따 당하던 소년을 위해 어른들이 참된 교육을 보여줬습니다.
▼ 미국 샬럿에 거주하고 있는 데이비드 펜드래곤(David Pendragon)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사촌인 에밀리(Emily)의 10살짜리 아들 라이커(Ryker)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 고양이를 좋아하는 라이커(Ryker)에게 고양이가 그려진 새 도시락 가방이 생겼는데, 라이커는 고양이 도시락 가방을 매우 좋아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도시락 가방 때문에 놀림을 받게 되었다는 겁니다. 또래 친구들은 도시락 가방에 고양이가 그려져 있고 색깔이 여자꺼 같다는 이유로 라이커를 놀리고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라이커는 더 이상 고양이 도시락 가방을 학교에 가져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데이비드는 라이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즉시 라이커의 고양이 도시락 가방과 같은 제품을 주문했고, 회사에 갈 때 그 도시락 가방을 가지고 가서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의 새 도시락 가방이 매우 마음에 들어요. 라이커 뿐만 아니라 모든 소년들은 부끄러워할 필요 없이 자신의 열정을 드러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데이비드의 이야기에 공감한 수많은 네티즌들은 똑같은 고양이 도시락 가방을 구매해서 인증 행렬에 동참했고 그 덕분에 이 도시락 가방은 두 차례나 품절이 되었습니다. 품절된 이후에도 비슷한 고양이 도시락 가방 인증이 줄을 이었습니다.
▼ 앤드류 제임스 오웬스(Andrew James Owens),
“소방관인 나와 내 아들이 볼 때도 이 도시락 가방은 충분히 멋지다고 라이커에게 말해주세요.”
▼ 아만다 힐 뉴비(Amanda Hill Newby),
“고등학교에 다니는 내 아들도 이 고양이 가방을 멋지다고 하더라.”
▼ 샤론 말리(Sharon Malley),
“여기 있는 에드 아저씨도 일하러 갈 때 이 도시락 가방을 가져간단다. 똑같은 가방을 더 이상 구할 수가 없어서 이 가방으로 대신 샀지. 이 가방에 있는 고양이들의 이름은 퍼핀(Puffin)과 더그(Doug)야.”
▼ 안젤라 켄튼(Angela Kenton),
“회사에 이 도시락 가방을 들고 다닌 지 벌써 2년 반이나 됐는데, 그동안 우리 회사에서 이 가방보다 멋진 도시락 가방은 보지 못했어.”
▼ 이들 외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모든 영웅이 망토를 두른 건 아니다.”라며 인증 행렬에 동참한 사람들을 칭찬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소를 되찾은 라이커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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