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간호사가 불치병에 걸린 개들을 위해 만든 호스피스

은퇴한 간호사가 불치병에 걸린 개들을 위해 만든 호스피스

은퇴한 간호사가 불치병에 걸린 개들을 위해 만든 호스피스

의학적으로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여 환자가 평온 속에 생을 마감할 수 있게 안락을 베푸는 봉사 활동, 병원 등을 통칭하여 호스피스(Hospice)라고 합니다. 호스피스 병동은 매우 차분하고 고요한 곳입니다. 어느 환자가 임종을 맞더라도 다른 환자와 그 가족들을 배려해서 큰 울음이 새어나오지 않죠. 최근 영국에서는 은퇴한 간호사가 반려견들을 위한 호스피스를 만들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영국, 잉글랜드 중북부의 도시 노팅엄에 살고 있는 니콜라 코일(Nicola Coyle, 46세)은 간호사로 일하다가 얼마 전 은퇴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 니콜라는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개들이 버려지는 모습을 목격한 뒤, 죽음을 앞두고 있는 개들이 평온한 마지막을 보낼 수 있도록 ‘Grey Muzzle Canine Hospice’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의 첫 번째 동물 호스피스를 만들었습니다.


▼ 이 곳에 오는 개들은 주로 애견 호텔, 동물병원, 동물 보호소 등에 버려진 개들로, 번식을 위해서 또는 경비견으로 키우다가 쓸모가 없어져서 버려진 경우가 많습니다.

▼ 니콜라는 나름대로 개들이 좋아할 것 같은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서 맛있는 스테이크 식사를 대접하고, 해변으로 여행을 떠나고 맥도날드를 방문하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 또한, 생일 파티도 열어주는데 개들의 생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특별히 날짜를 기다리지 않고 파티를 열어줍니다. 이렇게 한 마리의 개에게 쓰는 돈은 약 500파운드(약 74만원) 정도로 기부금과 니콜라의 사비로 비용을 충당합니다.


▼ 두 아이 하비(Harvey, 14세)와 올리비아(Olivia, 15세)의 엄마이기도 한 니콜라는 아이들의 도움으로 현재는 집에서 30마리의 개를 돌보고 있지만, 개들을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는 호스피스를 만드는 게 소망이라고 합니다.


▼ 이 곳에 온 개들 중 가장 오래 있던 개는 1년을 살았고 가장 짧게 산 개는 2주를 살았는데, 니콜라는 기간에 상관없이 모든 개들이 사랑받고 있고 안전하다고 느끼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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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mple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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