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블록 100만개로 만든 슈퍼카 부가티 시론
덴마크의 장난감 회사 레고(LEGO)는 키덜트 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으며 상당히 고가임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레고 블록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게 이용자들에 의해 여러 차례 증명되어 왔는데요. 이번에는 레고 본사가 직접 나섰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유명한 부가티 베이런의 후속작 부가티 시론을 레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 지난달 31일, 레고 본사는 레고 블록으로 만든 부가티 시론을 공개했습니다. 미니어쳐 버전으로 시중에 40만원 대의 제품이 있지만,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1:1 실물 사이즈로 실제 주행도 가능합니다.
▼ 부가티 시론을 좀 더 현실감 있게 만들기 위해 미니어쳐 버전인 ‘레고 테크닉’ 제품이 사용되었으며 사용된 블록 개수는 총 100만 개가 넘고 블록의 종류는 339가지에 달합니다. 실제 구동을 위한 레고 제품인 ‘레고 파워 펑션’ 모터 2,304개를 조립하여 구동이 가능하게 만들어졌습니다.
▼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참여한 사람의 노동 시간을 모두 합쳐 13,400시간이 소요되었으며, 한 사람이 만든다고 가장할 경우 휴식, 식사 및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1년 반 정도가 걸립니다.
▼ 일부 철제 프레임과 바퀴를 제외하곤 모두 레고 블록으로 만든 작품의 무게는 약 1,500kg이며, 약 5.3마력으로 최고시속은 29km입니다.
▼ 차 가격이 기본 30억부터 시작하고 1,479마력에 최고 시속 420km, 시속 100km(제로백) 도달에 2.5초밖에 걸리지 않는 실제 부가티 시론과 비교하면 안 되겠죠.
▼ 작품이 완성된 후 주행 테스트는 폭스바겐의 ‘에라 레시엔’ 테스트 트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곳은 실제 부가티 시론의 주행 테스트가 있었던 곳입니다. 테스트 드라이버로는 부가티의 공식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전 르망의 드라이버 앤디 월리스(Andy Wallace)가 참가했습니다.
▼ 레고로 만든 속도계와 브레이크 페달은 주행하는 동안 이상 없이 작동하였고, 2개의 배터리에서 전원이 공급되는 라이트도 정상 작동했습니다.
▼ 테스트에 참가한 앤디 월리스는 실제 자동차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레고로 만든 자동차로 주행한다는 걸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며 매우 흥미로운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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