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볼 수 없었던 또 하나의 영웅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사로잡고 있는 마블과 DC 코믹스의 히어로 영화는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되지만, 스턴트 배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관객들이 대역인 것을 눈치 챌 수 없게 체격도 비슷하게 유지하고 운동 루틴, 식단까지 맞추는 스턴트 배우들의 열정은 주연 배우들 못지않습니다. 관객들이 볼 수 없었던 또 하나의 영웅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조 샐다나 & 클로에 브루스

스턴트 배우 클로에 브루스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이, 『타이탄의 분노』에서 코리나의 스턴트 연기를 맡았지만, 클로에는『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서 가모라 역을 맡고 있는 조 샐다나와 함께 연기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합니다.

 2. 크리스 헴스워스 & 바비 홀랜드 핸튼

스턴트 배우 바비 홀랜드 핸튼은 여러 유명한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007 시리즈』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를 대신해서 제임스 본드의 스턴트 연기를 했으며, 『그린 랜턴』의 라이언 레이놀즈, 『배트맨』의 크리스찬 베일의 스턴트 연기를 맡았습니다. 크리스 헴스워스와는 『토르:다크 월드』에서 처음 만난 이후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나이도 같고 좋아하는 감독도 같은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되었고, 헴스워스가 출연하는 영화에 따라 체중 조절을 하면 핸튼도 함께 체중을 조절하며 든든한 파트너로 지내고 있습니다.

 3. 앤드류 가필드 & 윌리엄 스펜서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의 감독은 영화에 스파이더 맨의 스케이트보드 신을 넣고 싶었고, 유튜브에서 ‘스케이트 닌자’로 불리며 활동 중이던 윌리엄 스펜서를 캐스팅합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의 1, 2편에서 스파이더 맨의 스턴트 연기를 한 스펜서는 영화 촬영을 위해 모인 많은 스탭들과 일하는 건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말합니다.

 4. 휴 잭맨 & 다니엘 스티븐스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처음 울버린 스턴트 연기를 한 다니엘 스티븐스는 휴 잭맨과 너무도 비슷한 모습 때문에 촬영장에 방문한 휴 잭맨의 딸도 혼란을 겪게 했습니다. 휴 잭맨과 비슷한 근육과 몸을 만들기 위해 식단까지 똑같이 맞췄던 그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에서 다시 한 번 울버린의 스턴트 연기를 맡았습니다.

 5. 스칼렛 요한슨 & 하이디 머니메이커

하이디 머니메이커는 헐리우드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 스턴트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처음 블랙 위도우 스턴트 연기를 한 그녀는 촬영 중 쇄골에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시리즈』까지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 카렌 길런 & 켈리 리차드슨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서 네뷸라의 스턴트 연기를 맡은 켈리 리차드슨은 매우 다재다능한 사람입니다. 켈리는 체조 선수 출신에 스쿠버 다이버이기도 하며, 스키 강사, 서커스 곡예 단원의 삶을 살았고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감독으로서 수상을 하기도 했었죠. 또한 그녀는 3개국어를 할 정도로 언어적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7. 베네딕트 컴버배치 & 레오 우드럽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기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강심장으로 유명하여 멋진 스턴트 연기를 보여주지만, 스턴트 배우 레오 우드럽이 함께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우드럽은 『토르: 다크 월드』, 『다크나이트 라이즈』,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왕좌의 게임』에도 스턴트 배우로 참여하였습니다.

 8. 세바스찬 스탠 & 제임스 영

마블 스튜디오의 다수 영화에 출연한 제임스 영은 세바스찬 스탠이 연기하는 버키 역의 전담 스턴트 배우입니다. 절권도, 권투, 삼보, 합기도를 단련한 그는 버키의 액션 그 자체이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버키의 매력이라고 말합니다.

 9. 마고 로비 & 잉그리드 클레이닉

마고 로비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 퀸을 연기하며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으로 그녀가 끝내지 못한 연기는 스턴트 배우 잉그리드 클레이닉이 대신했고 두 사람은 촬영 내내 절친한 사이가 됐습니다. 둘은 숨 참기 대결을 펼쳐서 비기기도 했습니다.

10. 크리스 프랫 & 토니 맥파

크리스 프랫과 그의 스턴트 배우 토니 맥파는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쥬라기 월드 1』부터 시작된 둘의 인연은 『패신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 프랫은 2016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니 맥파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11. 라이언 레이놀즈 & 윌 에릭슨

윌 에릭슨은 기존의 데드풀 스턴트 배우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스턴트 배우로 들어왔습니다. 갑작스레 투입이 결정되면서 에릭슨은 21일 동안 하드 트레이닝을 해야 했지만, 데드풀 의상을 입고 연기를 펼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12. 데이브 바티스타 & 롭 드 그루트

‘그루트’라는 이름을 가진 그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 출연하는 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는 데이브 바티스타가 연기한 드랙스의 스턴트 배우로 참여했습니다. 이후 바티스타의 전담 스턴트 배우가 되어 『파이널 스코어』, 『블레이드 러너 204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함게 하고 있습니다.

13. 채드윅 보스만 & 다니엘 그라함

『블랙 팬서』의 날렵하고 현란한 액션은 베테랑 스턴트 배우 다니엘 그라함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브레이크 댄스, 마샬 아츠, 체조에 능숙한 그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베놈』, 『닌자 거북이』 등에 출연했습니다.

14. 헨리 카빌, 벤 애플렉 & 알버트 바야다레스

슈퍼맨과 배트맨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기대와는 다르게 졸작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스턴트 배우 알버트 바야다레스의 활약은 엄청났습니다. 알버트는 영화에서 슈퍼맨과 배트맨의 스턴트 연기를 모두 맡아서 초인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