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아빠 돌보는 6살 소녀
몸이 불편한 사람의 병 수발을 드는 것은 성인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미디어에서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아빠를 돌보는 기특한 6살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 중국에 사는 티안 하이청(Tian Haicheng, 38세)은 2016년 3월 끔찍한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생계는 물론이고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지자, 사고가 난 지 두 달 반 만에 7년을 함께 산 아내는 친정에 가서 잠시 머물다 오겠다며 아들과 함께 떠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 연이어 찾아온 시련에 하이청은 우울증에 걸렸지만, 그에게는 아직 어여쁜 딸 자자(Jia jia, 6세)가 있었습니다.
▼ 당시 4살이던 자자는 한창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임에도 벌써 2년째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30분간 아빠의 몸을 마사지 해주고, 학교(유치원) 가기 전까지 아빠의 세수와 양치질을 돕고 있습니다.
▼ 자자가 학교에 있는 동안은 농사일을 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빠를 보살펴 줘야 하지만, 학교가 끝난 뒤에는 다시 자자가 아빠의 저녁 식사를 챙겨주고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승강기를 이용해 아빠를 휠체어에 태운 뒤 산책도 시켜줍니다.
▼ 가장 자신 있는 것으로 면도를 뽑은 자자는 처음엔 면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아빠 얼굴에 상처를 내기도 했지만, 아빠는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지금은 할머니에게 칭찬을 받을 정도로 깔끔하게 면도를 잘한다고 말합니다.
▼ 일찍 철이 든 자자는 아빠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는 보고 싶지 않지만, 사이좋게 지냈던 오빠가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노부모님이 농사일로 번 돈으로 생활비와 의료비를 충당해왔던 가족은 최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일상을 보여주며 후원을 받기 시작했고, 벌써 48만 명의 팔로워가 생겼습니다.
▼ 팬들은 자자가 아빠를 돌보는 모습을 보며, 자자의 강한 의지와 용기가 정말 감동적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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