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호기심 때문에 탄생한 동물들

인간의 호기심 때문에 탄생한 동물들

인간의 호기심 때문에 탄생한 동물들

현재는 에버랜드로 이름을 바꾼 용인 자연농원에서는 1989년 수사자와 암호랑이를 교배시켜 라이거 세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이는 국내 첫 이종교배로 남아 있는데요. 세계적으로도 호기심과 과학 연구 목적으로 종이 다른 동물들을 교배시킨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드물게 자연적으로 만나 혼혈종이 탄생하기도 하죠. 대부분의 이종교배 종들은 생식 능력이 없어 번식하지 못했지만, 최근엔 생식 능력이 뛰어난 이종교배 종들도 탄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호기심 때문에 탄생한 동물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카마(Cama)

낙타(Camel)와 라마(Llama)의 교배종인 카마는 자연적으로 교배되지 않고 과학자들에 의해 인공수정으로 1998년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카마를 만들려고 한 이유는 라마의 부드러운 털을 낙타의 커다란 몸으로 태어나게 해 많은 양의 양모를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2. 훌핀(Wholphin)

홀핀은 범고래(Killer Whale)와 돌고래(Dolphin)의 교배로 탄생했습니다. 하와이 해양 공원에서 자연적으로 교배하여 1985년 처음으로 훌핀이 탄생했고, 2004년엔 번식으로 3마리의 새끼가 태어났습니다.



 3. 비팔로(Beefalo)

야생 버팔로와 가축 소의 교배종인 비팔로는 약 1,800년 전에 처음 나타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본격적으로는 19세기부터 축산업자들에 의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교배되었습니다.



 4. 라이거(Liger)

수사자와 암호랑이의 교배종인 라이거는 용인 자연농원에서도 교배가 이뤄진 바가 있습니다. 성체가 된 라이거는 약 400kg의 몸무게로 고양잇과 교배종 중 가장 육중한 무게를 지녔습니다. 호랑이와 사자의 서식지가 다르기 때문에 오로지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5. 타이곤(Tigon)

타이곤은 수호랑이와 암사자의 교배종입니다. 일반적으로 타이곤은 생식 능력이 없지만 놀랍게도 1943년, 독일 뮌헨 동물원의 암타이곤이 수사자와 교배하여 새끼들을 낳았으며 새끼들 모두 건강하게 성체로 자랐다고 합니다.



 6. 레오폰(Leopon)

레오폰은 수표범과 암사자의 교배종으로 머리는 사자에 가깝지만, 몸은 표범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레오폰은 1910년 인도에서 태어났으며 오래 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체세포 교잡을 통해 태어난 레오폰은 현재 세계에 약 100여 마리가 남아 있습니다.



 7. 그롤라 베어(Grolar bear)

회색곰 그리즐리 베어(Grizzly bear)와 북극곰(Polar bear)의 교배종입니다. 지난 5백만 년 간 거의 만날 일이 없었던 두 종은 지구온난화로 북극곰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같은 영역에 살게 됐습니다. 보통 두 종은 서로를 경계하고 피하지만, 그롤라 베어의 개체 수는 인간에 의해 교배되기보다는 자연에서 점점 늘고 있습니다.


 8. 사바나 캣(Savannah cat)

아프리카 살쾡이 서벌(Serval)의 수컷과 암컷 집고양이의 교배종인 사바나 캣은 최대 11kg까지 자라는 대형 고양이입니다. 매우 똑똑하고 충성도가 있어서 개처럼 훈련이 가능합니다. 많은 집사들이 원하는 이상형의 고양이지만, 서벌의 까다로운 성격 때문에 어떤 경우엔 암컷 고양이를 20마리까지 물어죽이기도 하는 등 교배가 어려워 몸값이 수 천 만원을 호가합니다.



 9. 지브로이드(Zebroid)

지브로이드는 얼룩말과 말의 교잡종을 통칭하는 것으로 조스(Zorse, 얼룩말+일반 말), 존키(Zonkey, 얼룩말+당나귀) 등이 있습니다. 연구 목적뿐만 아니라 노동, 감상용으로 의도적으로 교배된 지브로이드는 19세기에 처음 등장하여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지만, 생식 능력에 문제가 있어 개체수가 매우 적습니다.


10. 기프(Geep)

수 염소(Goat)와 암 양(Sheep)의 교배종인 기프는 사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매우 드물게 태어나는 기프는 양처럼 긴 다리에 염소처럼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11. 조(Dzo)

몽골과 티베트에서 볼 수 있는 조는 야크와 가축 소의 교배종입니다. 조는 부모인 야크와 가축 소에 비해 몸집이 크며 많은 양의 우유가 나온다고 합니다.



12. 재그라이온(Jaglion)

수컷 재규어(Jaguar)와 암사자(Lion) 사이에서 태어난 재그라이온은 주로 동물원 사파리에서 함께 있으며 자연적으로 교배하여 탄생합니다. 외형은 재규어 무늬를 한 호랑이라고 볼 수 있으며, 야생에서는 생존력이 매우 떨어집니다.



13. 코이울프(Coywolf)

미국 동부에서는 코요테(Coyote)와 늑대(Wolf) 간 교배종인 코이울프가 늘고 있습니다. 코이울프는 늑대의 사냥 능력과 코요테의 적응력, 번식력을 갖춰 개체수가 빠르게 늘고 있고, 늑대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가면서 늑대 서식지에서 코이울프가 우두머리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14. 뮬라드(Mulad)

청둥오리(Mallard), 대만 오리(Muscovy Duck)의 교배종인 뮬라드는 깃털의 활용도 때문에 인공적으로 교배되고 있습니다. 뮬라드의 깃털은 덕다운 시장에서 최고급 소재로 꼽힙니다.



작성자

Posted by simpleadmin

작성자 정보

Issue, Culture, Lifestyle, Surprise, Travel, Luxury

관련 글

댓글 영역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