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관광객들의 범세계적인 추태

진상 관광객들의 범세계적인 추태

진상 관광객들의 범세계적인 추태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신나고 흥분되는 건 매우 당연합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정도를 지나쳐 자신들이 여행지에서 자기중심적인 좀비로 변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 지역의 사람들과 또 다른 관광객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값을 매길 수 없는 역사적인 기념물을 훼손하고 야생동물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등 무개념 관광객들의 추태는 끝이 없습니다. 이들을 타산지석 삼아 우리는 여행이라는 매우 흥분된 상태에서도 배려와 존중을 잊지 맙시다. 진상 관광객들의 범세계적인 추태를 확인하세요.

 1. 스페인의 어느 해변에서 어미를 잃은 새끼 돌고래를 발견한 사람들은 구조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기보단 돌고래와 셀카 찍는 것에 집중했다. 잠시 후 돌고래는 스트레스로 과호흡을 일으켜 죽고 말았다.


 2. ‘덕빌’로 불리던 이 암석은 미국 오레건 주의 아이콘 중 하나였습니다. 매우 약해서 울타리로 보호가 되어 있었지만, 일부 관광객들이 울타리를 넘고 암석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2016년 8월 29일 결국 무너져 내렸습니다.



 3. 만리장성 근처에 있는 베이징 야생동물 공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공작새를 잡은 뒤 꼬리에서 깃털을 뜯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몇몇 사람은 말리기도 했지만, 마지막 남은 공작새가 당할 때까지 이런 폭력적인 사람들을 제지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4. 중국 난징 출신의 15세 딩 진하오(Ding Jinhao)는 나일강 동쪽에 위치한 룩소르 신전을 방문했을 때, 신전 내부에 있는 3,500년 된 고대 이집트 미술품을 훼손했습니다. 중국어로 ‘딩 진하오 왔다감’을 썼기 때문에 누리꾼들은 금세 범인을 찾을 수 있었고 부모가 나서서 사과했습니다.



 5. 코스타리카 오스티오날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올리브각시 바다거북의 보금자리가 있는 곳입니다. 알을 낳으려고 육지로 올라온 바다거북을 보자 수백 명의 관광객들이 달려들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바다거북과 셀카를 찍고 어린아이를 거북이 위에 올려놓는 등 둥지로 가는 것을 방해했고, 어떤 관광객들은 둥지를 밟아서 파괴했습니다. 결국 많은 바다거북이 알을 낳을 수 없었습니다.



 6. 중국 쓰촨성 룽차오 문화생태공원에서는 관광객들이 연꽃을 꺾었 말썽이었습니다. 곧 만개할 연꽃들을 주제로 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관광객들이 연꽃을 꺾는 바람에 행사는 취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개울가에서 낚시를 하고 공원의 울타리를 파괴하는 관광객도 있어 공원 관리자가 관광객들을 통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7.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인근에서 들소 송아지를 발견한 두 명의 관광객은 송아지가 추울 것 같아 따뜻해지도록 차에 실었고 공원 관리자에게 넘겼습니다. 공원 측에서는 최초 발견 지점으로 데리고 가 무리에 돌려보내려고 시도했지만, 이미 사람 손을 탄 새끼를 식구로 받아들이지 않아 새끼는 결국 안락사 되고 말았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행한 일이었지만, 무리 생활을 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무지로 벌어진 안타까운 일입니다.


 8.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국립 고대 미술관에서는 셀카를 찍으려던 관광객이 성 미카엘 동상을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산산조각을 냈습니다.



 9.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온천은 신비로운 푸른색으로 유명했지만, 관광객들이 행운을 빌면서 던진 동전들로 인해 황록색으로 바뀌었습니다.



10.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130년 된 돔 세바스티오 동상은 관광객이 셀카를 찍기 위해 받침대에 올라서려다 동상을 넘어뜨려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가해자는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11. 중국 쓰촨성 남서쪽에 있는 량산이족자치주에서는 봄이 되면 진달래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진달래를 꺾는 관광객들도 있고, 어떤 관광객들은 바비큐를 만들기 위해 진달래 나무를 땔감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12. 중국 항저우시 빈장 강변공원에는 매년 가을이면 두 달 정도 핑크빛의 꽃들로 물이 듭니다. 이 때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어 꽃을 밟고 깔고 앉는 관광객들 때문에 꽃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간은 더 짧습니다.



13. 티벳 자치구에 있는 국립 자연 보호구역에서는 7명의 사람들이 동물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두 대의 SUV를 몰고 무단침입 했습니다. 그들은 차를 몰고 달아나는 영양 무리를 쫓아 위협을 주는 등의 행위로 한 사람당 약 2257만 원의 벌금을 물었습니다.



14. 인도에서는 함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있는 비슈누 사원의 기둥을 파괴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이 분노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고 일주일 후 용의자 4명이 체포됐으며 모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체포된 후에도 이들을 죽이겠다며 분노하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15.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한 42세 러시아 관광객이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콜로세움 건물의 1층 구역에서 벽돌 위에 ‘K’자로 긁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하여 체포했습니다. 로마 당국은 2만 유로(약 2,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16. 필리핀의 보라카이 해변에서는 한 중국인 관광객이 아이가 기저귀에 대변을 보자 기저귀를 모래사장에 묻고 아이의 엉덩이를 바닷물로 씻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보라카이 환경청은 오염도를 검사하고 수질 관리를 위해 일부 해변을 폐쇄했습니다.



17. 스페인에 있는 2,000년 된 고인돌에는 정체불명의 관광객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나온 표식을 그려놓았습니다.



18. 다이버들을 교육하는 ‘OK Divers’라는 단체에서는 산호에 낙서를 하고 그것을 페이스북에 올려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OK Divers’는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수중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겠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19. 멕시코의 라 벤타 박물관에서는 두 명의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15개의 조각에 액화 기름을 뿌려 훼손했습니다. 훼손된 조각 중에는 기원전 1,000년경 만들어진 조각도 있었습니다.



20.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일본 교토의 대나무 숲은 관광객들이 남긴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소 대나무 100그루 이상이 훼손되었으며, 영어,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낙서가 되어 있습니다.



21. 모로코 남부 지역에서는 관광객이 이슬람 사원에 낙서를 한 것이 발견됐습니다. ‘Peace’와 함께 소변을 보는 모습까지 그려놓아 종교에 대한 모욕으로 현지인들을 매우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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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mple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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