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하객들을 울린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결혼식

모든 하객들을 울린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결혼식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식은 태어나서 가장 기쁘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모든 하객들이 슬픔에 잠겨 숙연하게 지켜본 결혼식이 있다고 합니다. 모든 하객들을 울린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결혼식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2017년 12월 22일, 미국 코네티컷 주 하트포드에서는 신부 헤더 모셔(Heather Mosher)와 신랑 데이비드(David)의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2015년 5월, 스윙 댄스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이후 서로 떨어진다는 걸 상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둘에게 예상치 못한 비극이 찾아옵니다.


▼ 만난 지 1년 반이 지난 2016년 12월 23일, 헤더는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껴 데이비드와 함께 찾은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습니다. 그 날은 데이비드가 헤더에게 청혼을 하려던 날이었습니다. 5일 뒤 나온 정밀 검사 결과에서도 헤더의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의사는 헤더가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했지만, 데이비드는 헤더를 힘든 길에 홀로 둘 수 없었고 계획했던 대로 준비한 마차에 함께 올라타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그녀에게 청혼했습니다.


▼ 약혼 후 둘의 일상은 헤더가 가진 병에 의해 점점 잠식되어 갔습니다. 매주 다나 파버(Dana Farber) 암 센터에 갔고, 자연 치료 전문 의사들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과 정성에도 헤더의 암은 뇌로 전이가 되었고, 2017년 9월부터는 인공호흡기를 껴야만 호흡이 가능했습니다. 의사는 헤더가 10월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했습니다.


▼ 하지만 헤더는 건강하게 치료를 받고 12월 30일에 결혼하자던 데이비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정신력으로 버텨냅니다. 의사들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암으로 인한 발작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었습니다.

▼ 최종 통보를 받고도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12월 30일에 결혼하기로 했다는 데이비드의 말을 들은 담당 의사는 결혼을 하려면 날짜를 앞당겨야 될 것 같다고 전합니다. 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인 데이비드는 12월 22일, 성 프란시스 병원의 예배당에서 헤더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 헤더의 불꽃이 점점 꺼져가고 있음을 모든 하객들은 알고 있었고, 모두 묵묵히 결혼식을 지켜봤습니다. 숙연한 분위기 속 울음소리도 들렸던 결혼식은 결혼식이라기 보단 마치 장례식 같았습니다.


▼ 단정하게 턱시도를 입은 신랑 데이비드는 결혼식 때 자를 케이크도 직접 준비했습니다. 크림색 웨딩드레스를 입고 가벼운 화장을 한 신부 헤더는 데이비드의 결혼 서약을 듣는 순간만큼은 매우 생기 있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데이비드를 향해 간신히 말한 결혼 서약은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이 되었습니다.


▼ 결혼식이 끝나고 18시간이 지난 2017년 12월 23일 헤더는 위대한 싸움을 마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혼식을 하고 그 다음날 장례식을 지낸 데이비드는 이미 한계를 넘어선 상태에서도 계속 싸우겠다던 헤더의 말을 기억합니다. “결혼식장에서 헤더를 볼 때, 마치 긴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의 표정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녀의 위대한 사랑을 나는 기억합니다. 그녀를 잃었지만, 영원히 잃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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