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으로 팔다리를 잃은 3살 소녀, 아이스링크에 서다

뇌수막염으로 팔다리를 잃은 3살 소녀, 아이스링크에 서다

뇌수막염으로 팔다리를 잃은 3살 소녀, 아이스링크에 서다

인구 10만 명당 20명 정도 발생하는 뇌수막염. 뇌수막염을 앓은 사람의 13%는 사망에 이르고, 생존자 중 15%는 다양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런 끔찍한 병은 소아에게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국에서는 뇌수막염을 앓은 안타까운 사연의 소녀가 도리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뇌수막염으로 팔다리를 잃은 3살 소녀가 아이스링크에 선 사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영국의 3살 소녀 하모니-로즈 앨런(Harmonie-Rose Allen)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영국 서머셋의 한 인공 스케이트장을 찾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스웨터를 입고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는 하모니는 또래 아이들보다 작은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하모니는 태어난 지 9개월이 된 지난 2015년 9월 뇌수막염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텨냈지만 팔과 다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 하모니의 부모 프레야(Freya)와 로스(Ross)는 하모니의 팔다리를 대신 할 의수와 의족을 구해줬지만, 아직 어린 나이의 소녀가 의수, 의족을 다루기엔 쉽지 않았습니다.


▼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되었지만, 너무 불편해서 의족을 착용하기 싫어하는 하모니를 위해 부모는 걷기 운동을 돕고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라이너’를 선물합니다.

▼ 스케이트장에 선 하모니는 미끄러지지 않는 특수 패딩이 덧대어진 라이너 덕분에 안전하게 스케이팅을 즐겼으며, 아직 얼음판 위에 서는 건 무리라는 의사들의 우려를 깨고 매우 자연스럽게 스케이팅을 즐겼습니다.


▼ 하모니의 엄마 프레야는 가족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018년에는 하모니와 함께 스케이팅 여행을 네 곳으로 떠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습니다.


▼ 한편, 하모니의 치료를 돕기 위해 자선 단체 배스 커뮤니티가 진행한 모금은 약 240,000파운드(약 3억 5천만원)가 모였습니다. 이 모금액은 앞으로 6~9개월마다 새로운 의수, 의족을 필요로 하는 하모니를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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