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를 뚫고 나올 듯한 초현실적인 그림

캔버스를 뚫고 나올 듯한 초현실적인 그림

예술의 영역만큼 타고난 재능이 돋보이는 분야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기술이 발전해서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지만, 기술의 도움 없이도 이 아프리카 청년은 타고난 예술적 재능으로 연필만 있으면 사진과 같은 그림을 그려낼 수 있습니다. 캔버스를 뚫고 나올 듯한 초현실적인 그림을 그리는 남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나이지리아 라고스 출신의 켄 은와디오그부(Ken Nwadiogbu, 23세)는 오직 연필만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그림은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처럼 매우 사실적입니다.


▼ 놀라운 재능을 가진 켄의 전공은 토목공학이며, 그림은 오직 독학으로 배웠다고 합니다. 대학교 학위를 얻은 뒤 켄의 부모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아들의 진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미 생활고에 시달리는 수많은 거리의 아티스트들을 봐왔기 때문에 예술가가 되려는 아들을 지지해 줄 수 없었습니다.


▼ 부모님의 걱정 외에도 켄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또 있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예술계는 예술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 아티스트들에게는 거의 눈길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5년 전 처음 그림을 시작했을 때보다 최근에는 사정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켄은 젊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고 작품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여러 전시회에 바쁘게 참여하고 있는 켄은 아프리카의 가부장적인 분위기 내에서의 여성들의 삶과 여성 인권을 주제로 첫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마침내 켄은 재능과 열정으로 부모님의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이제 완전히 켄을 지지하고 있으며, 작품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 켄은 자신의 예술을 통해 많은 것들을 표현하고 전달하고자 합니다. 아프리카의 문화, 성 평등, 흑인의 인권 문제 등 켄이 직면해 있고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Ken Nwadiogbu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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