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지키려고 무장 강도와 맞서 싸운 개
개는 가장 영리한 동물 중 하나로 잘 길들여진 개는 주인을 향한 충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집에 침입한 무장 강도로부터 주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날린 개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지난 2월 21일, 미국 디모인(Des Moines)에 사는 하비에르 메르카도(Javier Mercado, 16세)의 집에는 총을 든 무장 강도들이 침입했습니다. 당시 집에는 하비에르와 셰퍼드 종의 렉스(Rex)만 있었습니다.
▼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에 있던 하비에르는 심상치 않은 인기척을 듣고 창밖을 내다봤는데, 낯선 차 한 대가 눈에 띄었고 곧이어 유리로 된 문을 부수는 큰 소음이 들려왔습니다.
▼ 렉스는 그 즉시 1층으로 달려 내려갔고 렉스의 짖는 소리와 강도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비에르는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서 신고하고 옷장 안으로 숨었습니다. 잠시 뒤 2층으로 올라온 렉스의 몸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렉스는 많이 지쳐보였습니다.
▼ 금품을 찾기 위해 침실을 뒤지던 강도들이 하비에르가 숨어있는 2층 방으로 들어오자, 렉스는 남아있는 모든 힘을 다해서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렉스는 강도들로부터 네 곳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 하비에르가 숨어있는 옷장까지는 열어보지 않았던 무장 강도들은 경찰이 오기 전 집을 떠났고, 옷장 안에서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숨어 있던 하비에르는 안전을 확인한 뒤 겨우 나올 수 있었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렉스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목과 다리에 심한 총상을 입어서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 하지만, 렉스의 수술비를 지불할 돈이 없었던 하비에르는 인터넷에 모금을 올렸고 용맹한 렉스의 쾌유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수술비를 금세 모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수술을 무사히 마친 렉스는 건강을 회복하며 다음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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