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학대당한 개와 사랑스러운 아기의 감동적인 우정
최근 연예인 최시원의 가족이 기르던 개가 사람을 문 사건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식당 한일관을 운영하던 김 씨로 개에게 물리고 6일째 되던 날 사망했는데, 고인에 대한 애도와 사과로 종결되는 듯했던 사건은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녹농균의 출처에 대한 소견서를 최시원 측에서 제출하고 유족 측에서 반박 기사를 내며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트리거(trigger)가 되어 반려견 관리에 소홀한 견주에 대한 불만들이 터져 나와 온라인상에서는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환기해 줄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주인에게 학대당한 개와 사랑스러운 아기의 감동적인 우정을 확인하세요.
▼ ‘엘리자베스 스펜스(Elizabeth Spence)’는 7년 전 유기견과 구조견을 보호하고 있는 동물 보호소에서 잉글리쉬 포인터 종의 강아지 ‘노라(Nora)’를 처음 만났습니다.
▼ 이전 주인의 학대로 인해 구조되었던 노라는 사람들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엘리자베스는 학대받은 상황에서도 빛나던 노라의 온화한 성격을 보며 멋진 가족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엘리자베스는 대가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와 남편, 아이들 3명, 구조된 고양이 3마리, 구조된 강아지 3마리까지 총 열 하나의 식구 중에서도 막내아들 ‘아키(Archie)’와 노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 아키는 매우 여유롭고 천성이 온화한 아기이며, 모든 동물과 사람들에게 사랑받지만 특히 노라와 어울리길 좋아합니다. 마찬가지로 노라는 학대받은 트라우마(Trauma) 때문에 사람을 두려워하지만, 아키에게만큼은 마음을 활짝 열고 아주 신뢰합니다.
▼ 이 사랑스러운 듀오는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아키가 목욕을 하고 있으면, 노라는 목욕 매트에 누워 기다리고 있고, 잘 때나 놀 때 어디서든 붙어 있습니다.
▼ 개와 사람은 특히 감정적인 면에서 위로받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동물 보호소에서 상처받은 동물들을 구해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엘리자베스 가족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매우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그들도 목줄을 바싹 잡고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최근의 사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 격한 표현들이 오가지만, 결국 모든 건 배려의 문제입니다.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거나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배려해달라는 문제.
▼ 나의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나만 예뻐할 것인지, 모두에게 예쁨 받는 존재로 만들 것인지... 반려동물이 원하는 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면 생각보다 쉽게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겁니다.
이미지 출처 : Elizabeth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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