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분의 일 확률’, 흑인 엄마가 낳은 파란 눈의 백인 아이

‘백만분의 일 확률’, 흑인 엄마가 낳은 파란 눈의 백인 아이

‘백만분의 일 확률’, 흑인 엄마가 낳은 파란 눈의 백인 아이

사람의 피부색은 피부 속 멜라닌 색소의 양에 따라 결정되며, 유전의 영향이 아주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흑인과 백인이 만나도 아이들의 피부색은 보통 부모의 피부색 중간 정도를 띄게 되는데, 흑인 엄마가 낳은 아이가 엄마와 전혀 다른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인종 차별은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엄마와 딸이 전혀 다른 모습이라면 불편한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백만분의 일 확률’, 흑인 엄마가 낳은 파란 눈의 백인 아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올해 45세인 소피아 블레이크(Sophia Blake)는 백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티아라(Tiara)가 있습니다. 출산 당시 소피아는 검은 피부를 가진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새하얀 티아라의 피부색을 보면서 조산사에게 확실히 자기가 낳은 아기가 맞는지 물었습니다.

백인으로 태어난 티아라


▼ 티아라의 아버지 크리스토퍼 퍼킨스(Christopher Perkins, 60세)가 백인이지만, 어느 정도는 섞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피아는 많이 놀랐고, 의사는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백만 분의 일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티아라의 아기 때


▼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검은 피부와 곱슬머리를 갖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올해 4살이 된 티아라는 여전히 파란 눈에 직모를 가진 백인 아이처럼 보입니다. 이혼한 전 남편과의 관계에서 낳은 첫째 딸 돈채(Donchae, 17세)와 함께 있을 때면 다른 사람들에게 더 주목을 받습니다.

소피아의 첫째 딸 돈채


▼ 둘째 딸 티아라의 아버지와도 현재 별거 중인 소피아는 흑인 중에서도 유난히 검은 피부를 가진 자메이카계 사람이기 때문에 새까만 피부의 소피아, 돈채 옆에 있는 티아라는 평소보다 더 새하얗게 보입니다.

소피아 티아라 돈채 가족

▼ 소피아는 자신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티아라가 본인이 직접 낳은 딸이라고 설명하는 것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티아라가 아파서 병원을 찾았을 때도 의사가 소피아에게 사회 복지사인지 물었던 것도 불쾌했던 경험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가족이 함께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일어납니다.

티아라와 소피아


▼ 최근에 유치원에 다니게 된 티아라가 수업을 마치고 “엄마!” 외치며 나올 때에도 주변의 다른 엄마들은 모두 이상하게 봤습니다. 자신이 직접 낳은 딸을 입양한 것으로 오해받는 것은 소피아에겐 큰 스트레스입니다. 티아라 역시 엄마와 자기의 모습이 왜 그렇게 다른지 물어봐서 혼혈에 대해서 설명해줬지만, 아직 어린 티아라가 이해하기엔 어려웠고 계속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소녀 티아라


▼ 이런 불편한 일들 때문에 소피아는 사적인 일이지만, 언론을 통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알리기로 했습니다. “우리를 잘 아는 사람들은 우리 둘 다 외향적이고 유머러스한 모습이 정말 닮았다고 얘기해요.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내 딸이 정말 아름답고 자랑스러워요.”

티아라가 자랑스러운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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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mple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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