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이용한 순간의 센스로 납치범에게서 탈출한 21세 여대생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불결한 욕망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 매우 폭력적인 쓰레기들도 있습니다. 불운하게도 범행의 대상이 되어 모욕을 당하고 목숨까지 잃는 피해자의 모습은 우리를 침울하게 만들고, 반대로 낮은 형량을 받은 범죄자의 모습은 우리를 분노하게 만듭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한 여대생이 납치당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해서 벗어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핸드폰을 이용한 순간의 센스로 납치범에게서 탈출한 21세 여대생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미국 조지아 주에 살고 있는 대학생 자일라 글래든(Jaila Gladden, 21세)은 집으로 가는 길에 식료품을 사기 위해 마트에 들렀습니다. 물건들을 산 뒤 차로 돌아가는 자일라에게 주차장에 있던 한 남자는 라이터가 있는지 물었고 라이터가 없다고 얘기한 뒤 차 문을 열려고 했을 때, 남자는 뒤따라와서 칼을 들이대며 위협했습니다.
▼ 남자는 자일라를 옆에 태운 뒤 50마일(약 80km) 정도 떨어진 애틀랜타를 향해 운전했습니다. 얼마 뒤 버려진 교회 뒤에 차를 주차시킨 남자는 자일라의 옷을 벗기고 강간했습니다.
▼ 끔찍한 시간이 지난 뒤 남자는 다시 운전대를 잡았고, 주유소로 가는 길을 물었습니다. 이 때, 순간적으로 도망칠 기회라고 생각한 자일라는 주유소를 찾기 위해 휴대폰을 봐야 한다고 범인에게 말했습니다.
▼ 범인은 의심하지 않고 휴대폰을 돌려줬고 자일라는 휴대폰을 받자마자 화면의 밝기를 낮추고 지도를 보는 척하며 재빨리 구글 지도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남자친구 타미르 브라이언트(Tamir Bryant)에게 공유했습니다.
▼ 운전을 하고 있는 납치범이 그녀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는 동안 자일라는 남자친구에게 납치를 당한 사실을 알렸고 남자친구는 곧장 지역 경찰서를 통해 애틀랜타 경찰국으로 신고했습니다.
▼ 신고를 접수한 애틀랜타의 경찰은 근처를 수색하던 중 한 주차장에서 설명과 일치하는 자동차를 발견했습니다. 헤드라이트는 끈 채로 시동만 켜놨던 범인은 경찰을 발견하자 출구 쪽으로 차를 몰았고, 4대의 차량과 주차해놓은 순찰차와 부딪힌 뒤 체포되었습니다. 현재 범인은 폭행, 강간, 감금, 경찰에 대한 가중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침착하게 순간적인 센스를 발휘해 자신의 생명을 건진 자일라는 성범죄 피해를 당했지만, 피해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용기를 내서 당당하게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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