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습관을 멈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에 다니는 아멜리아 홀은 수년간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증세가 심각해져서 자해를 하기도 했던 그녀는 어느 날, 자해 습관을 멈추기 위해서 자해 흉터가 남아 있는 허벅지 위에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밤의 카페테라스(Cafe Terrace at Night)'를 그렸고, 이 그림은 SNS에서 열렬한 반응을 끌어냅니다.
▼ "자해는 우울증에 대처하는 가장 나쁜 방법이었습니다. 자해 습관을 멈추고 싶어서 다른 긍정적인 방법을 찾고 있던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인 그림을 떠올렸습니다."
▼ 18세 사춘기 소녀 아멜리아는 허벅지의 자해 흉터 위에 멋진 예술 작품을 그리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내 충동적인 감정을 다스리기 위한 긍정적인 방법을 찾았고, SNS에 공유함으로써 정신 건강에 대한 낙인을 없애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자해 흉터 위에 아름다운 그림을 재현했어요."
▼ 아멜리아가 3시간에 걸쳐 완성한 그림을 본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아멜리아를 격려했습니다. "난 당신을 모르지만, 같은 고통을 겪었어요. 당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 "자해를 멈춘 지 1년이 됐어요. 앞으로 더 좋아질 겁니다. 눈물 나네요."
▼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은 아멜리아는 허벅지 위에 '아서왕의 거석'을 그리고,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페이스페인팅하며 감사함을 표합니다.
▼ 또한, 많은 팬을 갖게 되어 자신의 작품으로 디자인 된 제품도 출시했습니다.
▼ 최근엔 10대 연사가 오를 수 있는 테드(TED Teen)에서 '마음을 페인팅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 자해를 멈추기 위한 캠페인 중엔 '나비 프로젝트(Butterfly project)'도 있습니다. 손목에 나비를 그려서 자해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는 캠페인입니다.
▼ 영국 왕립 대학 정신과 의사에 따르면, 피부에 그림을 그리는 건 자해 충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예술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도 일기나 편지 쓰기, 음악 듣기, 친구와 대화하기 등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을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자해 습관을 멈출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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